본문 슬라이드 배너
본문 슬라이드 배너

동우당스토리

모든 자연의 이치 가을걷이

관리자 2020.09.22 14:17:34 조회수 445

아침 저녁은 찬바람, 한낮은 햇살이라 뜨거운 가을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돌아오니 이제부터 하루해가  날마다 조금씩 짧아진다. 반바지, 반팔 셔츠는 옷장에 넣고 긴바지, 긴셔츠로 옷장 정리도 해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낮이 주관했다면 이제는 밤이 주관하는 계절로 바뀌는 시기가 되었다. 즉 밝음의 시간보다 어둠의 시간이 늘어나는 기준점이 추분이다.

길가에 코스모스 앞다투어 곱게 하늘거리는 사이 쑥꽃은 어느새 피는가 싶더니 지금은 눈에 띄이지 않게 피고져 버렸다.
자소엽꽃도 엊그제 피었는가 싶더니 꽃은 하나, 둘 다 떨어지고 그 자리에 씨가 맺혀 영글어간다.
까마중도 앙증맞은 꽃을 피우다가 푸른구슬이 달리더니 다시 색이 검정구슬로 변해버렸다.
이 여름 오랜 비와 세찬 바람에도 보라색 꽃으로 마당을 빛내던 맥문동 꽃은 지고 꽃대는 갈색으로 바뀌면서 푸른 구슬을 달고 있다.

산에는 밤이 벌어지고 도토리가 떨어진다.
아침해 뜨기 전에는 찬이슬이 옷을 적시고 저녁해는 순식간에 떨어지니 가을걷이 하는 일손을 부지런히 움직일 때다.

모든 농사가 다 그러하지만 가을걷이는 때를 놓치면 안되는 작업이다. 잘 여물어 밭에서는 좋았어도 거두어 자루에 담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요즈음은 거의 기계로 수확해서 건조기에 말리니 때만 잘 맞추면 되겠지만 소농이나 생각이 다른 농부들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리게 된다.


가을걷이를 미룰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과도 비슷하다.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나, 고시생, 취준생 그리고 결실을 거두는 모든 이들이 시험을 미룰 수는 없는 것처럼 농사도 씨뿌리고 잘 가꾼 작물들의 가을걷이는 정해진 시간에 잘해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렇게 일 년의 시간은 계절따라 바람따라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520652-5f695ea9d3cbe_141719.jpeg520652-5f695eaa62413_141719.jpeg
520652-5f695eaaadd7e_141720.jpeg
520652-5f695eab0efd0_141720.jpeg
 

총 댓글 0
전체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본문 슬라이드 배너
본문 슬라이드 배너
고객센터
  • 080-332-0009
  • 월~금 09:00~18:00
은행계좌 안내
  • 농협은행723051-51-023299
  • 예금주 : 동우당제약
최근본상품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