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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당스토리

재미로 읽는 작약 이야기

관리자 2021.09.15 14:15:31 조회수 216

쌍화차에 들어가는 약재 중의 하나인  '작약'  (재미로 읽는 작약이야기)

중국 삼국시대의 유명한 의사인 화타의 집은 주위에 온통 약초나무로 가득했다. 그는 모든 약초의 맛을 본 후 약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런 다음에 환자에게 사용함으로써 결코 약을 잘못 쓰는 일이 없었다.
어느 날 화타에게 어떤 사람이 작약 한 그루를 보내왔다. 화타는 그것을 정원이 보이는 창 앞에 심고, 잎과 가지와 꽃등을 살피며 맛을 보았지만 맛이 평범하여 약의 성질을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작약을 약초로 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았다.

어느 날, 밤이 깊어 등잔불을 밝히고 책을 읽고 있는데 홀연히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창문 밖 불빛에 비춰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다. 여인은 뭔가 안타까워하는 눈치였다.
“할 말이 있으면 울지만 말고 말해 보아라.”
화타가 방문을 열고 나오니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창문에서 본 여자가 서 있던 곳에는 작약나무만 여전히 서 있었다. 화타는 혼란스러웠다.
“작약나무가 그 여자였던가?”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웃으며 작약나무에게
“네가 정말 약효가 있는 영험한 나무라면 마음 아파 울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약효가 없는데 어찌 약으로 쓸 수 있단 말이냐?”
화타가 방으로 들어와 다시 책을 읽으려고 막 앉으니 또다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재빨리 밖으로 나갔지만 또 그곳에는 작약나무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자 이상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무슨 곡절이 있을게야...?”

그는 옆에서 자던 부인을 깨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부인은 창 밖의 백작약나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곳에 있는 한 그루 풀과 나무가 당신의 수중에서 좋은 약이 되지 않습니까? 잘 살피면 하찮은 풀 한 포기라도 효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작약에게만 쌀쌀맞게 대하지 마시고 잘 생각하여 용도를 찾아보세요. 오죽이나 안타까웠으면.....”
화타는 웃으며, “약초의 맛을 보고 그 성질을 알아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병자들을 구할 수 있는데 작약나무는 꽃, 잎, 줄기를 보아도 약으로 쓸 수 있는 것이 보이지 않으니 어쩌겠소. 그러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시오.”
그러자 부인은 “꽃과 잎, 줄기는 눈에 보이게 자라지만 땅속의 뿌리도 있지 않습니까?”
화타는 부인의 말에 귀찮다는 듯이 대꾸도 없이 잠이 들어 버렸다.

이튿날 아침 화타의 부인은 마음을 크게 먹고 부엌칼을 가져와 허벅지의 살을 도려냈다. 그러자 선홍색의 피가 바닥에 낭자했다. 각종 약초를 가져다 상처에 붙였으나 피가 멎질 않았다. 그때 부인이 그에게 백작약의 뿌리를 캐서 시험해 볼 것을 권유했다. 화타는 부인의 말대로 백작약의 뿌리를 캐어 부인의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즉시 피가 멎었고 통증도 가셨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도 아물었다.
이런 부인의 각별한 노력 끝에 화타는 백작약의 효능을 절실히 체험하였고, 

한방의 귀중한 약재로 쓰여지고 있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작약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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