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당스토리
마늘심기( 마늘에 관하여1)
마늘은 '일해백리' 라는 말이 있듯이 강한 냄새로 인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100가지 이로움이 있는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양념이면서 식품이다.
또한 일반 식품이면서도 건강식품으로 전세계에서 마늘의 위상은 아주 높은 편이다.
오늘부터 몇 칠간 마늘에 관한 이야기를 단지 효능 위주보다는 마늘을 심는 여러가지 방법인 텃밭이야기를 중심으로 종자, 생육, 수확, 저장, 그리고 효능 등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마늘은 심으려면 우선 축사에서 나오는 퇴구비, 풀, 유박, 쌀겨, 분뇨 등과 함께 넣어 발효시켜 흰 곰팡이가 엉킨 퇴비를 마늘을 심을 농지에 듬뿍 뿌려두어야 한다.
논에 심으려면 논은 물이 잘 빠지는 사질양토이여야 하며, 밭은 점토질 땅이라도 경사면이 좋다.
그 중에서도 고자리(마늘의 뿌리를 갉아먹는 마늘해충) 피해가 없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뭄에 물을 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동물이나 식물 모두 생존의 위기감을 느낄 때 종족 보존을 위한 모든 잠재 능력이 발휘된다.
마늘도 마찬가지이다.
날씨가 좋고 비도 적절히 온 해는 마늘 크기가 굵지 않고 오히려 가뭄을 견딜 때 알이 더 굵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항상 수분이 부족하지 않는 곳에는 마늘이 작고 오히려 비가 적게 올 때 마늘의 상태가 양호하다.
논에 심은 마늘의 물을 빼는 방법은 생육 전반기에는 그냥 물을 뺀다.
단 물이 논바닥에 오래 고여 있지 않도록 물을 빼야 하며 물을 빼는 시간은 한 낮을 피하고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한다.
그러나 생육 후반기에는 물뿌리개나 자동 스프링쿨러 등으로 물을 뿌려 적당한 수분은 유지시켜 주어야만 한다.
가을에 마늘을 심어놓고 옛날에는 땅이 얼기 전 짚으로 덮어 주었다. 겨울철 논밭을 지나가면서 가지런히 덮여진 것이 마늘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ㅋㅋ
이렇게 덮어주는 이유는 겨울 가뭄으로 인해 수분 증발을 막아 마늘이 고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농가가 비닐로 덮고 있는데, 비닐로 덮게 되면 토양이 숨을 쉬고 증산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대체할 무엇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텃밭의 심어 해마다 비닐을 덮기는 하지만 터널식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토양이 숨을 쉬게 해주고 있다.
지난주까지 어느 정도 마늘을 심을 밭을 정리하고, 퇴비를 뿌려주고 마늘을 쪼개 씨마늘을 만들고 마늘을 드디어 밭에 넣었다. 휴우~~
이번주에 남은 일은 터널식 비닐하우스로 마늘의 덮어주는 일이 남아 있다.
작은 텃밭이지만 일의 순서나 손이 가는 것은 다 마찬가지가 않을까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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